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94식 권총 (문단 편집) === 측면발포총의 변명 === [youtube(f9qykXIEOwo)] 해당 총기의 결함 원인을 설명하는 [[Forgotten Weapons]]의 동영상 일단 역구 구조 자체는 문제점이 아니다. 독일의 [[루거 P08]]도 마찬가지로 역구 구조를 띠고있다. 하지만 루거의 경우엔 역구부에 커버를 설치하여 무의식적으로 역구에 접촉하는 것을 막는 구조다. 그런데 94식은 왜 커버를 설치하지 않았는지가 의문이다. 이 기능때문에 이 총을 접수하여 시험한 연합군측의 기술자가 '''자살권총'''이라는 말까지 붙였다. 하지만 94식 권총의 역구 결함은 '''설계불량이 아니라는 점'''이 더 무서운 사실이다. 그 이유로 당시 군규약에선 일본군이 권총을 취급할 때에는 평상시(비전투시)에는 탄창을 빼고 약실에 남은 탄환도 빼어 격철을 내려 휴대해야 한다는 규약이 있었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이 규약은 꽤 엄격히 지켜졌기에, 이 총으로 인해 일어난 오발사고는 하나도 기록되어있지 않다. 총 자체에도 탄창을 빼면 방아쇠가 걸리는 등의 상당히 모순된 구조를 갖고있는 것도 이 규약 때문이다. 사실 이 총은 군 규약에 기초하여 설계된 총으로서, 결코 지식의 부족이나 결함이 있는 총이 아니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앞의 규약은 평상시에 발사하지 않는 상황에 한해 안전한 것이고, 평상시나 전시를 따지지 않고 전투 중 발포할 때 약실을 비우는 등의 행위는 매우 '''비현실적'''이었다. 저 규약대로라면 94식 권총을 소지하는 군인은 94식에 탄창을 결합하지 않은 상태로 휴대하고 다니다 불시에 지근거리에서 적군과 조우하게 되면, 즉시 권총집에서 94식을 꺼내든 뒤, 탄입대[* [[파일:권총집과 탄입대.jpg]] 일반적으로 [[홀스터|권총집]]에 같이 달려 있거나, 권총집 근처에 결속해 둔다]에서 탄창을 꺼내어 94식의 장탄구에 맞춰 신속하면서도, 부드럽게 탄창을 결합한 후[* 탄창은 약한 물건이므로 막 다루다간 손상•변형이 되어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려져 있던 격철을 다시 올리고 슬라이드를 뒤로 잡아당겨 초탄장전을 하고 나서야, 적에게 겨누고 쏠 상태가 된다. 현실에선 아무래도 탄창을 결합하는 중에 상대 총에 맞고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는 상대방이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냉병기]]류에 당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결국 권총을 뽑아서 바로 쏠 수 있도록 하려면 미리 장전을 해 두어야 하는데, 이랬다간 앞서 언급된대로 오발될 가능성이 충분하였다. 따라서 당시 일본의 기술적, 풍토적인 사정을 종합해 생각했을 경우라도 쓰기에 좋은 총은 아니다. 그럼에도 오발사고 사례가 없었던건 어디까지나 사용자 개개인의 총기관리가 철저했던 것일 뿐, 단순 장탄휴대조차 불안정해서 항시 발사 가능한 상태로 휴대하기 부담스러운 총은 그 자체로 문제다. 특히 [[전차]] 내부 같은 좁은 공간에서 쓰는 것은 아주 큰 위험을 동반한다.[* 전차 내부에서 오발사고라도 나면 격발된 탄두가 지속적으로 전차 내부에서 도탄되면서 대형 참사가 터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총은 역구부의 결함이 가장 중대한 약점이었고, 관계자들도 이 점은 시인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 결함부분에 작은 철판을 용접하여 독일의 루거 P08처럼 역구부의 접촉을 막는 극히 간단한 수정을 하는 것만으로 그 후의 평가가 달라졌을 것이며, 이 부분만 제외하면 일본군의 권총 치고는 부품수도 적고 고장도 비교적 나지 않았으며 일본인들이 쓰기 편한 우수한 권총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춘 권총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쓸 만한 권총의 기준은 일본군의 권총 기준이며, [[마우저 C96]] 같은 제대로 된(...) 권총과 비교하면 매우 암울해진다. 거기에다 실제로 전후에 94식 권총을 입수해서 작동성능을 시험해본 결과, 역구부를 철판 등으로 막더라도 '''[[탄창]]을 장전하다 발사, 슬라이드를 당기다 발사, 약실을 검사하다 발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즉 세심하게 정해진 방식대로 운용하지 않고 급하다고 바로 홀스터에서 빼서 발사하려고 하면 바로 오발되면서 권총의 주인인 자신이 죽기 딱 알맞게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평시에는 오발사고가 없었다. 오발될 총알이 약실에 없었으니까. 다만 전시에는 '''있었을지 없었을지 모른다.''' 사례를 입증할 사용자가 죽었으니까.[* 전시에 그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전쟁터 한복판에 장교 한 명이 전투중 오발사고로 죽었는지 날아온 유탄에 맞아 죽었는지 내가 잘못 쏜 총알에 맞아 죽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리고 전투 중 적과 1:1로 만난 순간에 규약을 철저하게 지킨 군인은 권총을 장전하다 죽었거나, 차라리 다른 무기로 대항해서 이기거나 지거나 했을 테니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